농촌진흥청, ‘약용작물 안전한 겨울나기’ 보온, 수확 관리에 달려약용작물, 여러 해에 걸쳐 재배… 추위 노출 우려 커[전국산업환경일보=김종윤기자] 약용작물은 주로 뿌리를 이용하고, 여러 해에 걸쳐 재배하므로 수확량과 품질을 높이려면 겨울 관리가 중요하다. 농촌진흥청이 감초, 더덕 등 추위에 유의해야 할 5종 작물의 겨울나기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. △감초= 감초는 중북부 산간 지역에서 재배할 때, 겨울나기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. 감초를 옮겨 심은 뒤에는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싹 나는 부위인 노두를 노출할 때가 많은데, 노두가 밖에 나오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. 따라서 부직포, 비닐 등 피복재로 노두를 덮어줘야 한다. 여러 해에 걸쳐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더 유의해야 하며, 되도록 산간 재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. △더덕= 더덕은 본밭에 심은 후 2~3년까지 수확할 수 있다. 겨울을 날 때 질소질 비료가 많으면 윗부분(지상부)은 번성하지만, 뿌리 조직이 약해질 수 있다. 이는 뿌리썩음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. 비료는 10아르(a)당 퇴비 1,500kg, 질소, 인산, 칼륨은 각각 6kg 정도 주는 것이 알맞다. △강황= 강황은 캐낸 모종을 바로 본밭에 심어야 뿌리가 안정된 상태로 겨울을 난다. 이때 흙을 두껍게 덮고 가볍게 눌러주면 서리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. 늦가을에 수확한 뿌리줄기는 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장소에 저장한다. 다만, 겨울나기가 가능한 남부지역에서 2~3월께 수확한 강황은 따로 저장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. △석창포= 석창포는 고랭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지만, 중북부 지역에서는 언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. 볏짚이나 낙엽을 5cm 두께로 덮어두면 얼지 않고 수분이 유지된다. 덮은 볏짚, 낙엽은 이듬해 4월 초 제거한다. △천문동= 천문동은 남부지역에서는 11월 안에 심어야 적당하며, 중북부 지역에서는 언 땅이 녹는 4월께 심는 것이 좋다. 너무 일찍 심으면 땅속 온도가 낮아 싹 트는 것이 지연되고 늦서리 피해를 볼 수 있다. 본밭에 아주심기한 뒤 3년 차부터 수확할 수 있다. 수확 시기는 10월 초부터 다음 해 봄이 오기 전까지다.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은 “약용작물은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만큼 보온 관리에 신경 써야 피해를 예방하고 수확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.”라고 강조했다. 다양한 약용작물의 재배 관리 정보는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 ‘약용작물 GAP 표준재배기술’을 참고하면 된다. <저작권자 ⓒ 전국산업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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